학생 자살률을 이야기하는 학생 자살률의 무관심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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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올바르고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철두철미한 로직에 의한 현재에 대한 거품없는 인식이 필요하다. 미래는 꿈이 아니라 현실의 연장선이다. 이 글을 통해 학생 자살률에 대한 쓸쓸함만을 남기는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사라지길 빌며...


인터넷상에서 이 글의 배포 및 복제는 동일성이 유지되는 한도에서 '아주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다.



> 이 연구의 목표(반드시 읽어볼 필요는 없음)
  1. 나는 청소년 자살률에 대한 내 연구자료를 공개할 때마다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심각한 도덕적 비판을 들어야 했는데 그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난 이 항목에 대해 약 3년간 자료조사를 해 왔고 최대한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으며, 가능한 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기 위해 외국의 자료 및 혁신적인 기법을 도입하였다.
    자살에 대한 연구는 뒤르켐의 <자살론> 이후 사회학의 시작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아주 역사 깊고, 정확한 연구방법이며 자살률에 대해서 올바르고 정확한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자살률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이 조사를 행하고 있다. 대체 왜 자살률에 대해 연구하여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궁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인 것인지 나로서는 그 생각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2. 나는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증가하는 것이 자살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편인데 자살률에 대한 나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이러한 초기의 생각은 굳은 확신으로 변하게 되었다. 나의 이러한 인식을 언급한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한 보고서를 인용하자면, Appropriate dissemination of information and awareness-raising are essential elements in the success of suicide prevention programs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이 글에서 활용된 자료는 국제 수준의 공신력 있는 자료들 뿐이며 몇 번 확인되고 검토된 최신 자료들이다. 모든 통계 자료는 그 소스(출처)가 하이퍼링크 방식을 통해서 정확히 공개되어 있으며 제언 및 논지상의 논리 연결도 아주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 및 사진자료(외부자료)는 백업데이터가 100% 구비되어 있다.


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 글에서는 학생, 청소년, 십대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15-19세의 중고교생층을 의미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10-14세의 청소년층, 20-24세의 청소년층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의미가 분명해질 수 있도록 나이를 함께 표기하였다. 조사의 하단부에 이 이유에 대해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학생 자살률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은 시간적 변화를 거치면서 호도되고 복잡화되었다. 이 글의 시작은 이러한 학생 자살률에 대한 오해가 형성된 원인과 진실에 대해 순서대로 기술하고자 한다.




이 끔찍한 오해의 시작은 "한국 자살률 1위"라는 OECD 통계를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분명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가입국 중 최고 높으므로 세계 모든 국가와의 통계 비교가 없긴 하지만, 비교가능한 지표 내에서는 1위이므로 세계 1위라는 표현을 쓰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자료는 한국의 자살률이 기괴할 만큼 높으며, Overview(개요)에서는 한국의 자살률이 제일 높은 곳으로, 그리스의 자살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A4지 한장 분량의 이 개요 부분에서 한국은 8번 언급되는데 이는 분명히 한국의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체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점이 학생 자살률이 1위라는 것을 담보해 주지는 않는다. WTO에서 공개한 자살률의 Country reports and charts availableRepublic of Korea 항목을 보면 이러한 자살률의 높은 부분은 노인자살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오해로부터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 1위이다.", "한국 학생의 자살률은 세계 1위이다", "학생 자살률 세계 1위 국가 한국"등의 잘못된 구호가 성행하게 된 것이다. 대체로 이 주장들은 청소년들로부터 언급되며 언론의 학생 자살 기사 보도를 통해 '축소' 재생산되어 성인의 인식변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대체로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80년 이후 세대들에게 학교란 그들의 창의성을 억압하는 권위적 기관으로 묘사되므로 이러한 잘못된 구호에 그들의 감정적 동조가 있었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학생(청소년 및 십대를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음) 자살률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신력을 갖고 있는 단체는 교육계에서 PISA평가로 유명한 OECD로, 한국에서 학생 자살률에 대해 언급할 때 제작되는 모든 언론기사 및 공공기관의 보도 등은 90%이상이 OECD의 자료통계시스템(OECD Statistics)에 기반하고 있다. 이보다 직접적인 WTO의 통계도 활용되기는 하나 이 글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다. 사실 OECD의 자료 분석은 WTO의 통계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그런데 OECD통계의 어느 부분에서도 한국의 학생 자살률이 OECD 가입국 중 제일 높다는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OECD가 명시해주는 것은 한국의 학생 자살률이 중국을 포함한 OECD가입국 중 평균 정도 수준이라는 것 뿐이다.


이에 대한 OECD의 통계는 OECD Family database의 <CO4.1>과 <CO4.4:Teenage suicide (15-19 years old>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는데 <CO4.1>은 글작성일(2013.01.30)을 기준으로는 <CO4.4>와 통합되었다. 그러므로 이 글은 2012년 2월 10일날 최종적으로 업데이트된 <CO4.4>를 기반으로 쓰여졌다.



> 이전의 CO4.1과 CO4.4의 차이(글의 주제와 별 관련은 없음)
CO4.4의 기존 문서는 


이 이미지가 활용되어 제작된 것으로 문서 제작 당시의 최신 데이터인 2009년이라는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보고서였는데 <CO4.1>은 OECD가 축적하기 시작한 1990, 2000, 2008(=2009)년이라는 시계열을 기준으로 동적 분석을 하고 있는 보고서였다.
그런데 <CO4.1>이 OECD의 자료개편에 의해 사라지면서, <CO4.4>가 유일하게 남은 학생 자살률에 대한 보고서가 되었다. 사실 기존 문서에서도 <CO4.1>과 <CO4.4>의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럼 OECD Family database의 <CO4.4:Teenage suicide (15-19 years old)>에 대해 살펴보자.



Definitions and methodology

Teenage suicide rates are calculated as the total number of deaths due to intentional self-harm for the population between 15-19 years old in a given year, divided by the total population of 15-19 years old for each country in that given year, and multiplied by a factor of 100 000. The result is expressed in units of deaths per 100 000 individuals (aged 15 - 19) per year.


자료제작에서 필요한 정의와 그 방법론

십대의 자살률은 15-19세의 의도적인 자해에 의한 총 사망자 수를 계산하여 측정되었으며 당해년도의 총 인구에서 15~19세의 자살자들의 부분만을 분할하여 계산되어졌다. 그리고 자살률은 인구 100,000명당 자살자 수라는 비율로 곱해졌다. 결국 이 결과는 15-19세의 인구 100,000만 명 당 자살자 수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인구 100,000명당 15-19세의 자살자 수라는 우리가 원하는 "학생 자살률"에 대한 수치를 의미하고 있다. OECD의 이 문서에서 초등 및 중등학생까지의 기간인 5-14세인구의 통계를 포함하지 않는 이유는 그 수치가 10만 명 당 아주 많아야 2명 꼴로 극소하여 통계를 따로 낼 필요가 없이 15-19세의 자살률에 1.5정도의 수치를 더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5-14세인구의 자살률에 대해서는 앞에 첨부한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자료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결론만 짧게 말하자면 2009년에 10만 명 당 1.3명 이었다.


Chart CO4.1.B : The largest declines in suicide rates have occurred
in countries with historically high-suicide rates.
Suicides per 100 000 persons, average rates for circa 1990, circa 2000 and circa 2008


OECD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00년 기준으로 Iceland(25명), Finland(20명), New Zealand(17명), Estonia(17명), Russia, Luxembourg, China, Norway, Austria, United States, Australia, Hungary, Switzerland, OECD avg, Sweden, Slovenia, Canada, Poland, Slovakia, Ireland, Korea, France로 한국은 20위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6명꼴이다.

2004년 기준으로 Russia(22.5명), Estonia(17명), New Zealand 16명), Iceland(16명), Norway, Finland, Ireland, Austria, Slovenia, Canada, Switzerland, Australia, Poland, Belgium, United States, OECD avg, Hungary, Chile, Czech Republic, Japan, Sweden, Korea, Israel, Denmark 등으로 21위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7명으로 조금 늘었다.

2008년말 기준으로 Russia(19명), New Zealand 16명), Lithuania, Ireland(13명), Finland(12명), Chile, Canada, Estonia, Poland, Norway, Sweden, Belgium, Switzerland, Japan, Slovenia, Australia, United States, Austria, Korea로 19위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7명꼴이다. OECD 평균 수치는 수치상으로는 20위인 헝가리와 거의 동급이며 평균 7.4명 정도이다.



자 여기 어디에 학생 자살률 1위라는 이야기가 있나? 이 문서에 포함된 "Increasing  suicide  rates  have been noticeable  for  Chile,  Ireland, Japan and Mexico."라는 부분에서는 "학생 자살률의 증가는 칠레, 아일랜드, 일본과 맥시코에서 주목할 만 하다"라고 별도로 기술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자료에서 확인가능하지만 한국의 학생 자살률은 아주 '미세한' 증가세이긴 하지만 OECD는 이를 위험한 정도라고 평가하지 않았다.


OECD는 이 문서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특히 맥시코의 자살률을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맥시코는 자살률의 증가치를 고려하더라도 OECD 평균 수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자살률의 증가를 경고했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는 않았다. 이는 한국의 학생 자살률이 1990년부터 2008년에 이르는 18년의 기간 동안 심각한 위기를 겪은 점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 준다. 물론, 이 보고서의 논지대로 평균적인 OECD국가의 학생 자살률이 줄어들고 있으므로, 한국이 극소한 증가세에 있다는 것은 분명히 반성할 요소이다.


이 자료에서 한국이 언급되는 부분은 1980년대 이전의 자료는 없다는 부분 뿐이다. 사실 학생 자살률에 대한 국제적으로 비교가능한 통계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부터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할만한 껀덕지가 전혀 없다.


이렇게 공신력 있는 단체에 의한 올바른 자료를 제공하면 항상 듣는 비판이, "한국 정부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학생 자살률을 조작하고 있다."라는 식의 어이 없는 비판들이다. CO4.4는 통계자료를 믿지 않는-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논리가 통하지 않고 자신이 느끼는 것이 진실이라고만 믿는 종교적인 신봉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해주고 있다.


Nevertheless, the comparability of suicide data between countries could be affected by a number of reporting criteria, including: the establishment of a person‟s intention to kill him or herself, the authority responsible for completing the death certificate, the need to carry out a forensic examination of the corpse, and possible provisions on the confidentiality on the cause of death. It is sometimes argued that stigmatization may affect reliability of data on suicides. Suicide data should thus be interpreted with care, although comparability and reliability issues should not be exaggerated. Some studies conclude that despite reporting issues suicide dates are comparable across countries (Jougla et al., 2002).

이럼에도 불구하고, 자살률에 대한 이 국제수준의 비교가능한 데이터는 몇 부분의 애매모호함들로 인해서 비판받기도 한다. 자살에 대한 자살자들의 의도의 정도와 완전한 사망의 정도를 분간하는 의학적 기준, 시신에 대한 법의학적인 검사 수행의 필요성, 사망의 동기에 대한 신뢰할만한 가능성과 같은 부분이 그렇다. 때때로 사망률에 대한 통계는 사망에 대한 신뢰도 때문에 비난받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망률은 비록 과장되지 않은 비교가능하고 신뢰성있는 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신중하게 접근되어야 한다. 그러나 몇몇 연구들은 이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국제적으로 비교 할 만하다고 결론내렸다. (Jougla et al., 2012).
게다가 이런 식의 음모론적인 접근은 그 논리적 근거를 스스로의 생각에 의존하는 자기 주장에 지나지 않다. 위와 같은 식의, '통계적으로 확인할만한' 통계 과정에서의 자료조작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http://keaffairs.blogspot.kr/  연결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이 분야에 대해 2009년부터 약 3년간 자료조사를 해 왔는데 정확한 자료에 기반해 있는 음모론적 비판을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자살 시도율과 같은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자살 시도율은 자살률의 약 20배 정도 많은 숫자를 보인다. 그래서 영문으로 된 보고서에서는 Suicide attempt와 completed Suicide는 분병히 구분되는 개념이다.


청소년이라는 범위를 좀 더 확장해서 15-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살률 지표는 WTO의 World Health Organization부서의 SUPRE(Suicide prevention)항목의 Country reports and charts available에서 보고하고 있다. 비록 순위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단위로 2009년의 15-24세 인구 자살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15.3명으로, 일본(15.2), 프랑스(6.5), 헝가리(10.3), 호주(7.9), 홍콩(8.4), 중국 도심(10.4), 필리핀(2.7), 미국(10.0), 아이슬란드(8.5)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이 분석에서 활용된 국가선택의 기준은 동북아시아라는 지리적 인접성과 OECD 15-19세 학생 자살률 통계에서 한국과 순위를 다투는 나라들의 자살률을 체크해 본 것이다.




이 중에서도 헝가리, 호주, 미국, 아이슬란드는 15-19세 청소년 자살률 순위가 한국과 유사한 수치로 나타나는 국가로 15-24세 인구의 자살률로 볼 때에 한국은 비교적 자살률이 높은 추세로 상승한다고 할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는 20-24세 인구의 자살률은 굉장히 심각하게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기준 20-24세인구의 24.3명에 해당하는 높은 자살률은 분명히 큰 문제이며 15-19세와 비교 했을 때 그 이유로는 변화된 사회적 인식, 등록금, 취업, 군대 등의 다양한 요소가 작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문화권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국가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남성의 자살률이 높게 나타는데 한국에선 그 정도가 특히 심각하다. 이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문화권에 만연한 남성에게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지우는 문화적 요소가 작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일본, 중국(내륙 및 도시),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이미 <미래의 교육 : 왜 '지금' 우리는 교육을 마땅히 변화시켜야 할까?>에서 이와 아주 유사한 논의를 했던 적이 있으며 자살률의 증가까지도 예측한 적이 있다.
개인주의와 서구식 남녀평등 가치관을 함유하고 있는 젊은 층, 그러니까 15-24세 및 25-34에에게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아 우리사회의 자살률의 특징이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미래의 자살률 측정 및 분석에 있어서 더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암시해준다. 이러한 인식은 청소년 분야에서도 충분히 유효할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통계 또한 세계 1위는 결코 아니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생 자살률 1위"의 개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 이유는 한국의 언론에서 공표하는 "학생 자살률", "청소년 자살률"등의 용어는 여느 언론사를 막론하고 대게 15-19세 인구를 그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OECD가입국의 수치는 생활수준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OECD 가입국이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학생 자살률 통계를 확인해 본다면 분명히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 자살률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이다."라는 식으로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사실 너무 어이가 없는 주장이긴 했지만 연구의 목적으로 수집해둔 WTO의 세계 수준의 학생 자살률 비교를 찾아보았다.


OECD 가입국이 아닌 전 세계 단위의 학생 자살률(15-19세 자살률)은 2006년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의해 조사된 <Global suicide rates among young people aged 15-19> 뿐이며 이 자료가 그나마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공개된 최신 자료이다.





이 자료는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의 통계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뢰도가 높은 지표는 아니다. 그러나 이 자료의 <Table 1>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점은 한국의 순위는 49위로 조사대상국 90개국중에 순위상으로는 평균보다 약간 위이며, 자살률상으로는 평균(10만 명 당 7.4명)보다 2.0포인트 낮은 5.4명에 해당했다.



자, 이제 청소년의 자살률이 세계 1위가 아니라 OECD 평균 수준이며 세계 평균 수준이라는 것은 충분히 확인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을 모두 인정하고 나서라도 아직도 학생 자살률이 1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아주 극도로 학문적인 영역에서나 필요한 통계 분석 결과를 가지고 와서 미디어의 힘을 통해 학생 자살률 1위라는 식으로 호도함으로써 아주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장은 바로 "학생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1위"가 바로 학생 자살률 1위라는 단어의 의미라는 주장이다. 솔직히 말해서는 어이가 없는 주장이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학생 자살률 1위라는 단어에서 "학생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1위"라는 전체 의미를 유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언어축약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2. 학생 자살률 1위라는 단어는 국내외의 어느 연구자료 및 연구자료에서의 용어사용 용례를 보더라도 인구 100,000명당 자살자 수(Teenage suicide rate per 100,000)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된다. "학생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1위"라는 용어는 대게 학생 자살사망률(Mortality among Teenage caused by Suicide나 Causes of mortality, Suicides)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그러므로 한국만 이런 식의 용어를 활용하는 것은 굉장히 기괴한 용례라고 할 수 있다.
  3. 학생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는 의학기술 및 교통문화의 발달에 의해 이뤄졌다. 자살률 자체가 증가한 적은 없다. 그러므로 "자살률"이라는 아주 극도로 민감한 용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 "자살사망률"이라는 용어로 대체함으로써 그 민감성을 줄이고 '자살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인식'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이 학생 자살률 증가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했다면 나의 연구목표를 읽어 주길 바란다.)
    WTO의 <Preventing suicide a Resource for Media Professionals>에서는 아주 분명하게 미디어에서 이런 민감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1, 2, 3의 이유로 인해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인 "학생 자살률 1위"라는 용어는 "학생 자살사망률 1위"이거나 "학생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자살률) 1위"로 바뀌어야만 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이하에서는 1, 2, 3의 근거가 순서에 상관없이 복합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Suicide is among the three leading causes of death among those aged 15-44 years in some countries, and the second leading cause of death in the 10-24 years age group; these figures do not include suicide attempts which are up to 20 times more frequent than completed suicide.

Although traditionally suicide rates have been highest among the male elderly, rates among young people have been increasing to such an extent that they are now the group at highest risk in a third of countries, in both developed and developing countries.

Mental disorders (particularly depression and alcohol use disorders) are a major risk factor for suicide in Europe and North America; however, in Asian countries impulsiveness plays an important role.


WTO의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SUPRE항목을 살펴 보면 전체적으로 자살률의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고하고 있으며, 10-44세의 연령대에서 자살을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10-24세의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연령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의 두 번째로 큰 원인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통적으로 자살로 인한 사망이라는 사회병폐적 문제는 고령의 남성에게 가장 특징적으로 확인되는 부분이었지만, 조사된 1/3의 국가들에서는 청소년의 자살 문제 또한 가장 핵심적인 위기로 부상하였고 이러한 두 가지 상황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안 문화권에 대해서는 충동적인(Impulsiveness) 자살이 자살의 중요한 원인임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미국 질병통제예상센터의 1999-2006년 청소년(12-19세) 사망률 자료를 살펴 보자.


 


미국 12-19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사망의 가장 큰 이유는 Motor vehicle traffic accident로 이는 차량에 관련되어 벌어진 사고를 뜻한다. 미국은 주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게 16세를 기준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차량주행이 만연하여 차량 사망사고가 잦다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2위는 타살(Homicide)로 인종적 이유와 총기허가제라는 것과 관련하여 이해되어야 하며, 그와 2%차이로 3위가 자살인데 전체 사망 원인 중 11%를 차지하는 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한 국가의 사망률은 그 국가의 문화적, 법적 조건에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문화적, 법적 특성을 미국에 적용하여 분석해 보면 미국의 십대(12-19세)의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17%정도로 물론 한국의 사망률 중 자살률이 차지하는 비율(2011년 기준 26.5%)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나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자살률보다 살해율이 더 부정적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만약 미국의 청소년 사망 현황이 한국에 적용된다면, 십대 사망률 중 타살율(살해율)이 1위로 20%를 차지하고, 자살률이 2위로 17%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데 이 수치에 비하면 오히려 한국의 청소년 사망률은 건전하다고 여겨질 정도라고 여겨진다. 물론 이러한 무식한 비교는 각국의 사회문화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설득력 있는 비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한 국가의 사망률을 분석할 때에는 반드시 그 나라의 특징적인 사회문화적 조건에 대한 시계열비교가 첨부되어야 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한국 전체 인구에서 표집된 사망 원인을 요약해 보면 결국 2000년도에는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2010년도에는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자살, 2011년도에는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자살로 악성신생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이 각각 1, 2, 3위, 자살이 4위, 당뇨가 5위로 요약되어진다. 또한 특징적으로 외부적 자살요인으로 꼽히는 운수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6위->9위)로 줄어든 반면 또다른 외부적 자살요인의 한 종류로 꼽히는 고의적자해(자살)은 8위에서 4위로 폭발적인 속도로 늘어났다는 특징도 있다.



10대~20대 사망률의 순위는 자살, 운수사고, 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적인 통계적으로 봐도 운수사고의 양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10대 및 20대 계층이 성인 및 노년층이 겪는 수준의 성인병, 이를테면 암이라든지, 뇌혈관 질환이라든지, 심장 질환이라든지, 당뇨병이라든지, 간 질환이라든지, 고혈압이라든지, 폐렴이라든지, 알츠하이머 병을 겪는다는 건 생각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성인에 비해 다른 사망원인이 나타나기는 어려운 편이다.


특히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한국사회에서 10대의 자살률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0.8명 정도의 아주 미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인데 "사망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1위"라고 해서 자살률 1위라는 아주 민감한 용어를 쓸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분명 2009년을 기점으로 15-19세 인구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8.6명으로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다시 7.4명이라는 기존의 수치와 유사하게 회복하였지만 전체적으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맞고 있으며 이는 십대 자살률을 증가세로 만드는 어떤 사회적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근거인 셈이다. 한국에서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수행되었던 정책들의 양적 증가까지 고려한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혹은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알맞을 것이라 하겠다.


또한 이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주 쓸데없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 중 하나는 10-24세 인구를 모두 청소년이라는 단일한 특징으로 인식하는 데서 오는 오해가 있다. 앞에서 지적한 두 가지 잘못된 인식에 비하면 이러한 오해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긴 하지만, 2013년의 학생 자살률을 이야기 할 때에는 분명히 고쳐나가야 하는 습관적인 병폐에 가깝다.


내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도 10-24세 인구를 타겟으로 자살률 통계및 예방정책이 수립되었고, 2001년에도, 2002년에도, 2003년에도, 2004년에도, 2005년에도, 2006년에도, 2007년에도, 2008년에도, 2009년에도, 2010년에도, 2011년에도, 2012년에도 10-24세 인구를 타겟으로 청소년 자살에 대한 정책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10-24세 인구에서는 10-19세인구와 20-24세 인구 사이에는 일원화되어서 생각될 수 없는 본질적인 차이가 많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OECD의 자료에서 확인되는데, 15세 이전의 자살률. 즉, 7-14세 정도에 해당하는 자살률은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거의 변동이 없었고, 15-19세의 자살률도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 반해 20-24세의 자살률은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아주 두드러진 증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7-19세의 자살원인과 20-24세의 자살원인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가장 정확한 증거이며, 대게 20세 이상을 성인으로 간주해 온 한국의 문화적 특징 및 경제활동 참가율의 차이를 봐도 충분히 확인 가능한 논의이다. 특히 만 19세와 20세의 법적 능력의 차이가 큰 것을 고려한다면 자살률에 대한 20세 이전과 20세 이후를 나누어 판단하는 구별적인 인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언어용례에서의 부적합성에서 오는 소모적인 논쟁이 '청소년 자살'에 대한 언론기사의 내용의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틀림없이 청소년 자살률, 청소년 자살이라는 용어가 표상하는 일반적은 인식은 10-24세라는 광범위한 영역이 아닌 15-19세 혹은 광범위하게 설정하더라도 10-19세에 해당하는 개념이며 내가 수집한 자료에서도 대체로 '중, 고등학교', '학업 문제', '학교 폭력', '대학 입시'등 초, 중, 고교에서 일어나는 용어와의 연관성이 강한 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연령대에 맞춰진 구별적인 용어 사용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간단한 방식의 청소년 자살률 구분은 "10대, 20대"로 구분하는 방식이며 이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OECD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대게 이들은 20대의 자살률보다 밀접적으로 정부 교육정책과 연관이 깊은 10대의 자살률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으며, 청소년이라고 번역되는 이 용어의 영문 표기를 Teenage(십대)라고 표기함으로서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물론 십대(Teenage) 이외에도 청소년(Adolescent) 이라는 용어도 쓰이긴 하나 거의 모든 상황에서 10대 계층을 지목하는 의도로 사용되며 이는 연구 방법상의 용어적 정론으로써 이미 확고하게 굳어졌다. 이 두 단어 외에도 저연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어린이들(Youth)라는 용어도 사용된다. 즉, 한국어로 '청소년'으로 번역되는 모든 용어는 Teenage를 의미하는 10대라는 용어이며, 오로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0-24세의 구간을 포함한 부분까지 '청소년 자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물론 WTO의 자료는 15-24세의 인구를 같은 계층으로 구분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취업률의 변동과 교육의 일반적인 종료지점을 기준으로 구분한 포괄적 범위일 뿐이다. 우리는 이제 이런 일반적인 인식을 떠나 다각적이고 구별적이며 심층적인 논의를 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생 자살률을 줄일 수 있을까? 아니 십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까?

대체로 십대의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상담센터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 왔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분명 상담센터를 늘리는 방식은 굉장히 효과적이며, 나 또한 이러한 방식이 자살률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담센터를 늘리는 식의(이 분야에서 암암리에 활용되는 용어로 말하자면 쇼핑센터를 늘리는 식의) 이러한 방법은 너무 일반적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다각적으로 변하고 있는 자살의 원인에 대한 답을 내려주기는 힘들다. 또한 이 글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혁신성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이에 대해 일반인들(십대 뿐만아니라 전 연령층들)의 인식이 보다 정확하게 교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 나는 정말로 지난 몇 년간 정말 끔직할 정도로 수많은 '십대 자살률'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과 맞부딪혀 왔다. 이러한 편견을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은 바로 언론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주의깊게 십대 자살률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선 언론사들은


Source : World Health Organization, Preventing Suicide: A Resource for Media Professionals

자살이 시험에서의 실패(학력 문제)나 파산과 같은 단일한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자살은 굉장히 복합적(complex)인 이유에서 일어난다. 한국에서 특히 학생의 자살과 관련해서는 경쟁적인 시험환경이 엄청나게 큰 원인을 차지한다고 보는 시각이 아주 만연한데, 실제로 교육과학기술부의 통계인 <초·중등학생 자살 관련 통계>를 보면 꼭 이렇게 단순한 원인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 십대 자살의 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oversimplification)하는 이러한 인식은 십대의 자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여겨질 정도다. (물론 어떤 통계에서는 학업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십대 자살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십대의 자살률에 특징적인 변화가 있으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개방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일한 원인을 이야기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Source : World Health Organization, Preventing Suicide: A Resource for Media Professionals


또한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언론에서 아주 불필요하게 자살을 민감하게 건드리는 것,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살률 1위"라는 것을 자꾸 강조하는 이상한 태도를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근거로 들고자 하는 몇몇 언론사들이 있지만 이 글의 성격과 지면상 정치적 목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이 여기에 첨부하지는 않기로 한다.




아마 이 분야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이 칼럼이 얼마나 심층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쓰여져 있는지에 대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명감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는 좀 더 많아지길 기원하며...  <학생 자살률을 이야기하는 학생 자살률의 무관심자들에게>를 마치려고 한다.

댓글 3개:

  1.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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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좋은 글이네요. 통계는 완벽하지 않으니까 믿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통계보다 더 신뢰할만한 근거는 하나도 대지 않은 채로 사람 바보로 만드는 분들 여럿 보이는데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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